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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신인부 대회를 보이콧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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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동화 댓글 1건 조회 2,671회 작성일 12-02-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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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신인부 대회를 보이콧하자.


올 겨울은 유난히도 찬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다.

65년 만에 찾아온 추위는 우리 테니스인들에게 조금 서성이게

했던 것 같다.

이제 입춘도 지났고 차츰 따뜻해지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테니스하기에 좋은 계절이 도래하고 동호인대회도 많이 개최되어

우리 동호인들에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릴 것이다.


동호인대회는 매 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개최되고 있으며 테니스를

사랑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출전을 하게 된다.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은 실력이 있는 선수들과의 게임을

하면서 많은 점들을 배우게 되고 출중한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축제분위기 속에서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충분하게 축제를

만끽하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남자신인부의 경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선수들이 출전하여

불평, 불만을 토로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승자는 영원히 우승자이다.”

우승자가 나이에 풀려 다시 신인부에 내려 와서 출전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규정이다.

이번 주에도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신인부는 150개 이상의 팀이

출전을 했고 골드부[우승자]는 신인부 반에도 못 미치는 선수들이

출전을 했다.


그런데 신인부 8강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거의 대부분 우승자들이다.

이것이 신인부 경기인지 골드부 경기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면 왜 신인부라고 하는가?

차라리 준 골드부[준 위너스부]라고 이름을 갖다 붙이던지?

탈도 많고 말도 많은 것이 신인부이다.

누가 규정을 만드는가?

정말 제대로 된 규정인가?

아무리 이 사실을 강조해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최근에 와서 테니스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되는 추세에 있다.

젊은 시대의 사람들이 테니스를 하지 않는다.

테니스 저변확대에 노력하고 테니스 인구를 확산시켜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남자신인부 대회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


나이에 풀려 내려온 선수들이 꽤 많고 이 선수들이 자라나는

새싹들을 전부 짓밟고 있는 것이다.

한번 입상을 하기 위하여 수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의욕을 좌절시키고 목표를 잃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 유명한 몇몇 선수들, 70세가 가까운 연세인데도 신인부에 나와

입상을 하고 우승도 한다.

제발 이런 분들은 골드부에 가서 뛰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동호인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반드시 우승과 입상이

목표이지만 자신의 경험을 쌓기 위하여 고수와 게임을 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하여 다양한 목적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최고의 자리에 서고 싶은 것이 동호인들의

꿈이자 목표일 것이다.

제발 신인부에서 우승을 한 선수들은 다시 신인부로 내려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출전할 대회가 없는 것도 아니고 남자일반부 또는 남자골드부 대회도

있는 것이다.


진정한 우승자들이 겨루는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과 입상을 하기를

바란다.

왜 남자신인부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다시 우승하기 위하여 내려와서

대회에 출전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나이에 풀려 내려와서 애매한 젊은이들을 질식시키지 말고 진정한

우승자 또는 입상자들이 노는 물에서 놀았으면 한다.


계속적으로 이런 신인부 대회가 개최되고 나이 풀려 내려온

우승자들이 판을 치는 대회이고 순수 신인부 선수들이 들러리라면

우리 신인부 선수들은 불평의 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이런

대회를 보이콧해야 한다.

전부 출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진정한 신인부 대회가 될 때까지 무기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보이콧이 최선일 것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신인부 선수들은 항상 불만의 소리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정말 짜증이 나는 것이다.

아무리 강조를 하고 문제점을 이야기해도 실천되지 않는 규정에

맞서 우리 신인부 선수들은 강경한 수단으로 대회를 보이콧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야 규정을 바꿀 것이다.


우승자는 영원한 우승자이다.

우승자들만의 대회가 있는데 우승자들이 신인부에 내려와서

우습게 게임하는 작태를 이제는 중지해야 한다.

반드시 중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방법으로라도 우리는 대회를 보이콧해

나갈 것이다.

신인부 선수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는가!



댓글목록

김성주님의 댓글

김성주 작성일

정교수님! 테니스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열정에 존경에 마지않습니다.  카토나 전태교에 올린 정교수님의 글만 읽고 댓글을 달지 못했는데 이지면을 통해 감사 드립니다.  사실신인부란 명칭은 어울리지않고 위너스부아래 골드부란 명칭이 어울리겠네요,, 이번대회를 보아도 신인부에서 3번우승하고다시 출전하신분 한두번우승준우승하신분은 부지기수 입니다
신인부출전 161팀 골드부56팀 매주 대회가 열리는데 그많은 신인부우승자들은 골드부에 출전하지 안하고 어데로 갔을까요? 저도궁금합니다 신인부출전하신분(161팀322명)들중 최소 60명정도는 골드부에 출전해도 전혀 손색없는 기량과 성적(신인부에서 다수입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역동배(요즈음거의대회없음)은배들 신인부출전 1~2번 해보았다가 엄청난 실력차에 거의 출전안하고 동네코트에서 즐테아니면 타종목으로 많이 가버린현실입니다 테니스 동호인저변확대에도 지금의 대회요강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많은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축제의장으로 만들어 갈것인지 한번쯤 고민해보아야 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