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쉰 세대라고 느낄때 ++++
얼마전...
모처를 갔다가 오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다.
여러사람들의 얘기중..
요즘 연예인들중 신인 때는 네가지가 있는 거 같은데..
조금 알려지고 유명해지면
그 네가지 가 없어지는 거 같다 고 나왔다.
그 방송을 재미있게 들으면서도
연예인들한테 있는 네가지가 무엇인가..
또 유명해지면 왜 없어진다는 건가..
궁금증만 더 해 갈뿐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도 알 수가 없었다.
집에 도착해서도 풀리지 않았기에..
넌즈시 애들에게 물어 봤다.
"내려오는 차안의 라디오에서
연예인의 네가지 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거 들었지?
근데....그 네가지가 뭐니?
겸손,...뭐..이런거냐?"
우리 애들 대답은 않고 자지러지게 웃는다..
"압~빠,,,넘 웃겨요~" "정말로 그게 뭔지 몰라요?"
"뭔데......빨리 말해 봐
"그 네가지는요~~~~
넷은 사 잖아요....
[ㅆㅏ가지]란 말이예요.."
"방송에선 ㅆㅏ가지 라고 할 수 없으니까
네가지라고 말한 건데..."
즉...[네가지 = ㅆㅏ가지]란 말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난 애들과 곧잘 통하고
대화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네가지가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을 때 이미 난 쉰세대였던 것이다.
tv 어느 방송에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를 얘기하는데...
요즘 노래 가사가 들리지 않고 시끄럽게 느껴질 때...
노인네들 노래라고 듣지 않던 트로트가 편안하게 들려올 때.....]등등...
이 대목에서 나 또한 고개가 끄덕여졌었다.
마음은 늙지 않고
신세대에 머물고 싶은데
그야말로 마음뿐이며
몸의 기능은 쉰세대가 되어 있고....
나이가 들었음을 절감한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을 맞으면서
또 한 살을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지난일이 떠 올라 웃음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