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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있는 불량 친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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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주 댓글 0건 조회 2,633회 작성일 08-05-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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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있는 불량 친구들                                                       승 주 쫀득이 구수하게 씹히는 추억에 그맛을 잊지못해 마트나 천원코너 한비쩍에 놓여져 있는 쫀득이 한움큼 사들고 왔답니다. 집에와 가스불에 요리저리 탈듯말듯 뒤집어 굽다보면 구수한 내음이 잊고지낸 먼 추억을 되돌려 준답니다. 잠깐 스쳐가는 작은 냄새에도 먼 추억을 아련히 그릴수 있다는 것이 넘 행복했구요 쫀득이 말만들어도 냄새만 맡아도 그때 그모습 그때 그 친구들 떠오르지 않는지요 쫀득이 한가닥 한가닥 가르며 뒷동산을 후비고 다녔던 그 친구들 지금 어디에서 뭘 하는지 많이 많이 그립네요 그런 그리운 마음에 자꾸 쫀득이를 찾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쫀득이는 정체 불명의 불량식품 이었지요 쫀득이 비슷한 불량 애들도 많이 있었잖아요 그 시절엔 다 이름도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쫀득이 비슷한 라면땅도 있었구. 동물모양을 뜯어가며 먹었던 그것도 있었구요 그냥 먹으면 구수함이 덜해 화롯불이나 저녁날 아궁이 불에 구워 몰래몰래 이불속에서 먹고 그랬잖아요 지금도 학교앞 문구점엔 새로운 불량식품들이 진을 치고 있겠지만 쫀득이 같은 그런 구수한 맛이 나는 추억어린 식품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체불명의 불량식품 쫀득이 친구를 아시는지요 ? 천원짜리 쫀득이 한봉지에 열께들이 쫀득이가 들어있답니다. 울 마눌도 큰애 작은애도 역시나 쫀득이를 좋아한답니다. 울 늦둥이 또한 쫀득이 맛을 아는지 침이 고이도록 물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뱉고다녀 온통 쫀득이가 판을 치고 있답니다. 구운 쫀득이 한가닥 한가닥 가를때면 그 시절 추억들이 한가닥 한가닥 묻어나 담가놓은 포도주 한사발 냉큼 들이켜 보지요 쫀득이를 비롯한 학교앞 불량친구들 많이 많이 보고싶답니다. 그 시절 함께했던 님들 혹 추억이 묻어나는 불량식품 친구들 기억 되시면 댓글에 함 달아주셈요 빨대모양을  이빨끝으로 쭉쭉 빨아먹었던 아폴로 라는 불량친구 생각나시죠 아폴로도 있었구 라면땅도 있었구 설탕을 한수저 넣고 연탄불위에 구워냈던 뽑기였던 친구 있었구 암틈 추억을 떠올려 보게하는 불량식품 친구들 많이 많이 있었는데 다 이름도 잊어버렸으니 추억또한 잊어버렸다는 아쉬운 생각 이름이 뭐였지 뭐가 있었지 아른아른 거린답니다. 잠시나마 옛 추억을 그려보며 흐믓한 웃음 지어보길 바람니다. 오늘도 전 쫀득이 한움큼 사들고 추억을 되돌려 보겠습니다. 작은 추억하나 두서없이 들춰드리고 갑니다. 나른한 오후시간 이지요 옛 추억하나 꺼내들며 웃음 지어 보시길 바라면서 이만 계속 근무하겠습니다. 교도관 이닌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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