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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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배 댓글 4건 조회 13,963회 작성일 16-08-25 17:32본문
안녕하십니까?
저를 성원해주시고 지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기대와 수많은 동호인의 희망을 저버리고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활체육인의 영혼을 팔아버린 죄인 김 영배 입니다.
저의 큰 죄를 용서하시고 그동안 도와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큰 절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연합회 임원으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해주시고 늘 부족한 저를 채워 주기에 바쁘셨던 고문, 자문위원님들 부덕한 저 때문에 좋은 소리도 듣지 못하면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끝까지 노력했던 임 상모 부회장 김 광희 부회장 허 인숙 부회장, 이 춘범 사무국장과 부장님들 그리고 이사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생활체육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역부족이었으며 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화) 밤늦은 시간 회장에 대한 욕심이 앞섰다면 비겁하고 비굴하게 마음을 먹고 투표권을 가진 김모 선거인이 내민 5가지항목의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한 표를 구걸 할 수 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엄마뱃속에서부터 형성된 천성이 어찌 변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회장에 눈이 멀어 내가가진 인격을 팔고 양심을 팔고자 했다면 제가 당선될 수도 있었겠지요?
하지만 회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입니다.
김 영배 비겁하게 살지 말자라는 다짐 속에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자정이 넘어 귀가하는 도중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테니스로 맺어진 지금까지의 모든 인연을 정리하고 비우고, 내려놓고 왔습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곁에는 항상 수많은 동호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역 테니스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최선을 다 했습니다.
부탁합니다.
비록 제가 마무리는 잘못하였지만 저를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평가는 역사에 맡겨주십시오.
아쉬움도 많고 할 얘기도 많지만 가슴에 묻겠습니다.
가수 추가열의 소풍 같은 인생이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너도 한번 나도 한번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인생 바람 같은 시간이야 멈추지 않은 세월 하루하루 소중하지
미련이야 많겠지만 후회도 많겠지만 어차피 한번 왔다 가는 길 붙잡을 수 없다면 소풍 가듯 소풍가듯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아야지
이제 1990년 태동하여 26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국민생활체육 광주광역시 테니스연합회는 그 막을 내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테니스를 사랑하는 동호인과 희, 노, 애, 락을 함께하고 오직 테니스발전을 위해 정진했던 역대 임원여러분과 동호인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
임원 여러분들은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하게 지내시고 그간 연합회 일 때문에 못 다한 일들 마무리 잘하시고 통합과정에서 있었던 연합회에 대한 불신 때문에 많이 받은 상처 하루 빨리 치유 하십시오.
동호인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임원들 상처 따뜻한 손길로 만져 주십시오.
연합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많은 게시 글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것은 연합회장이 무능하고 부정하고 부패한 회장이어서 침묵한 것이 아니고 우리지역 테니스인의 갈등과 분열을 막기 위해 침묵했습니다.
침묵은 배신과 비방이 없습니다.
끝까지 침묵하고자 합니다.
테니스연합회는 불법, 탈법을 자행했던 범죄단체가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범죄 단체였으면 어찌 선거까지 했겠습니까?
역사와 함께 물러나는 사람으로서 부탁합니다.
우리는 테니스를 발전시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룰이 있는 경기를 즐기는 스포츠맨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한 일이 있더라도 정해진 룰을 잘 지키고 단체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존심을 손상 시키고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우리지역 테니스발전을 위해 같이 고민하고 협회와 동호인이 상생하고 서로 화합하여야 합니다.
비록 물러나는 사람이지만 우리 지역 테니스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저 역시 스스로 찾아서 열심히 일하고 서로 화합하는 일이라면 한 알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동호인 여러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 가슴깊이 세기고 살겠습니다.
저로 인해 받은 상처나 해묵은 감정이 있다면 다 풀어주시고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자정리, 인과응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고 내가 짓는 선과 악에 따라 그 갚음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제가 받을 것 달게 받겠습니다.
끝으로 통합회장에 당선되신 강 철성 회장님 축하드리고 우리지역 테니스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앞장서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꼭 성공한 회장 되도록 생활체육 동호인 여러분이 앞장서서 적극 협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호인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건강하십시오.
- 평생을 여러분과 함께 테니스를 아끼고 사랑했던 김 영 배 올림 -
댓글목록
김성기님의 댓글
김성기 작성일그동안 국민생활체육광주광역시 테니스 발전을 위해 애쓰신 귀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뱀같이 간교한 유혹과 노예 문서같은우습지도 않은 서류를 가지고 싸인하면 표를 주겠다는 치졸한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자존심을 지켜주신 귀하는 영원히 우리의 기억에 참 된사람이라고 남을 것입니다. 역사는 반드시 귀하를 칭찬하고 상 주실 것입니다. 귀하가 어디에 있는지 테니스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훌훌 털어버리고 그동안 생체일로 바빠서 못한 일 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윤상진님의 댓글
윤상진 작성일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테니스 협회가 좋은 사람들 울타리 속에서 협회가 잘 운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행복하세요....
김상문님의 댓글
김상문 작성일
광주,전남 테니스 저변확대 관련하여
그 누구 보다 노력하셨던 것은 잊지 않을 겁니다
초창기때 김상문홍부부장 직책으로 봉사 했을 당시 같이 일해본 한사람으로써
그 동안 수고 하셨다는 말 밖에 드릴수가 없네요
수 고 하 셨 습 니 다
김동민님의 댓글
김동민 작성일
짧은 기간 생체 임원으로 회장님과의 시간 영광이고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많은 비방속에 너무 안타까웠지만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할따름 이었습니다.
통추위원으로 봉사하신 선배님들도 너무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