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단상 6) 동호인의 (테니스), 그리고 (글쓰기)는 하나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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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평량 댓글 2건 조회 172회 작성일 25-12-13 20:14본문
<동호인과 테니스, 그리고 글쓰기>
나는 늘 말하기를, “나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테니스’와 ‘글쓰기’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둘 다 40년 가까이를 하고 있으니 지금쯤 고수가 되어야 마땅한데 전혀 그러지를 못한다. 다만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지금까지 하고만 있는 것으로도 만족하고자 위로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할 수 있는 힘은 역시 테니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선은 좋아하는 일이고, 또 하나는 테니스대회 준비처럼 열심하고 근신하며 실력 향상을 위하여 긴 시간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테니스의 힘은 컸다. 지치고 힘들 때 나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 실제 버틸 수 있는 힘이 테니스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10여 권의 책을 써 왔다. 공동저작도 있지만, 단행본 개인 단독 저작은 4권째, <전라도 말의 뿌리 1, 2>, 그리고 <팔도 말모이>가 있었다. 대체로 독자는 국어교사들을 예상하고 책을 내었지만, 일반인들도 관심을 가져 주기도 하였다.
다행히 <전라도 말의 뿌리>는 교육청에서 구입하여 관내 초중고에 모두 배부해 주었고, <팔도 말모이>도 교보문고 이 분야 베스트셀러 3년을 이어오기도 하였다.
부끄럽지만 엊그제 지금까지 나의 저작활동 중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수 있는 <팔도 말모이 대화와 어법>이라는 책을 펴 내었다.

<팔도 말모이 대화와 어법>은 우리나라 지역별 서로 다른 대화의 높임법, 음운, 특이한 표현, 친족어휘에 관한 전반적인 방언 분포의 모습을 100장의 언어지도로 제시하며 해설하였고, 이를 통하여 한국어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방언지도, 사투리지도와 해설에 관한 책이라고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해 주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이와 같은 언어지도가 나와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쩌다 내가 처음으로 이 책을 써 내는 행운을 얻었다. 이왕에 책을 썼으니 바람이 있다면 이전 책 <팔도 말모이> 이상으로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책을 이 창의 우리 동호인분들께 선전하거나 홍보를 위해 이 글을 쓴 건 결코 아니다.
나는 이미 이 창의 동호인 모든 분들에게 수없이 많은 빚을 지고 있을 뿐이다. 내가 그 동안 오랜 시간을 같이 하면서 동호인 활동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고, 앞뒤 맞지 않는 글을 읽고도 격려의 말씀을 많이들 해 주셨다. 그뿐 아니라 많은 친목 행사나 애경사에도 함께 힘을 더해 주신 분들께도 나는 감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나는 테니스로 하여 건강과 삶의 활력 등 너무나 큰 혜택을 받았고, 더욱이 어쭙잖은 책쓰기도 어떤 정도나 깊이를 떠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가고 있다는 점, 하나의 과정을 보고해 드리고 싶은 것,
그리고 주제 넘지만 앞으로도 우리 동호인분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테니스를 하고 나의 모든 생활에 테니스처럼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는 다짐 등,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박 수열님의 댓글
박 수열 작성일
테니스 메니아.님 소중한 책을 집필 하신 위평량 전 북구 테니스 회장님 대단 하십니다
누구도 시도 하지 않았던. 방식 지도를 보면서 이해가 되는 팔도 말들을 입으로 되내이면서 재미 있기도 하고 어릴적 자주 써던 단어들이 새삼 정겹네요
테니스. 아니면 집필에 몰두 하면서 주말에는 광주 전남 테니스를 지배 하기 위해 지금도 레슨받고 폼 수정 하고 열정에 또 한번 놀랍습니다
그 열정 때문에 체력이 예전보다 더 좋아 진다는 말씀에 공감 합니다.
그 열정이 있었기에 편하게 볼수 있도록 집필하신 팔도 말모이. 테니스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응원하고 감사 드립니다
박홍식님의 댓글
박홍식 작성일축하드립니다 이 책이 말을 타고 소문을 타고 방송을 타고 전세계로 퍼져 나가면 좋겠네요~ k-테니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