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서울 옆세권’, ‘초 서울권’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원종휴먼빌클라츠모델하우스 2024년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010명을 대상으로 ‘출근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기권에 사는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평균 58.2분으로 가장 길었다. 2023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에서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매일 평균 67분, 약 1시간 7분을 출근길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2시간 이상을 출퇴근하는 데 쓰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거주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소비하면서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로 도달할 수 있는 지역들은 서울보다 더 가까운 서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과 맞닿은 경기권 지역에서의 출퇴근 장점은 명확하다. 먼저 출퇴근으로 버리는 시간이 적고 교통비도 절감된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장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상당하다. 하지만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라면 대중교통 이용 비용이 절감되며, 차량을 이용하더라도 유류비 및 톨게이트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여유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하루 2시간씩 출퇴근에 쓰는 대신, 운동을 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인하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인 사람은 30분 미만인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1.1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즉, 출퇴근 시간이 짧아질수록 정신적·육체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연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성남시에 분양된 ‘분당금호어울림그린파크’가 평균 45.74대 1로 청약을 마감했으며, 같은 해 8월 경기도 고양시에 분양된 ‘고양장항아테라’는 평균 30.71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두 단지 모두 서울과 인접한 입지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보다 서울을 더 가깝게 누리는 곳이 있어 서울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원종지구’다. 원종지구는 서울에서 불과 약 650m 떨어져 있으며, 서울 서남부권인 강서구·양천구와 맞닿아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다. 차량 이용 시 마곡까지 10분대, 여의도(YDB)까지 20분대, 종로(CBD)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서해선 원종역을 통해 지하철 1정거장이면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으로 환승 가능하다. 또한, 원종역에는 대장신도시~서울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대장-홍대선이 정차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개통 시 홍대까지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되는 것은 물론, 수도권 지하철 2·5·9호선 환승을 통해 서울 주요 지역 이동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민은 인생의 20%를 지하철에서 보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반면 서울과 연접해 있는 원종지구는 서울보다 집값이 훨씬 저렴한데다, 주요 업무지구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한 만큼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이 부각되면서 일신건영이 선보이는 ‘원종 휴먼빌 클라츠’ 등 원종지구 내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